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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모주 투자

공모주 투자 프롤로그 : 내가 공모주를 선택한 이유

by 타이머조 2022. 11. 8.

2021년. 코스피 3,000 시대였다. 그게 고점인 줄 모른 채 모두가 주식으로 비현실적인 꿈을 그리고 있었을 때였다. 주식 안 하면 바보 취급을 받고 내 주위에는 주식은 물론이요 코인까지 손을 대는 사람도 있었다. 2022년 말인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웃긴 일이다. 매도나 할 것이지...

하이고 맙소사...

 

그러던 와중 주식를 그냥 사고 파는 매매뿐만 아닌 공모주라는 세상을 알게 되었다. 주식 책을 공부하면서 공모주에 대해 얼핏 들었지만 정확하게 이걸 어떻게 하는지조차는 알지 못했다. 주식 커뮤니티에서 이 유튜버가 하는 공모주만 따라하면  수익 본다는 댓글을 본 것이다.

https://www.youtube.com/c/%ED%95%99%EC%8B%9D%EB%A8%B9%EB%8A%94%EB%8C%80%EC%99%95%EA%B0%9C%EB%AF%B8

 

학식먹는대왕개미

2022년 KB증권 투자왕 실전투자대회 4월대회 1위 2022년 KB증권 투자왕 실전투자대회 5월대회 2위 2022년 KB증권 투자왕 실전투자대회 6월대회 2위 2022년 KB증권 투자왕 실전투자대회 7월대회 1위 2021년

www.youtube.com

수익이란 말에 솔깃해진 나는 당장 접속해서 정보를 확인해보았다. 공모주청약을 하고 곧 상장할 주식과 맞바꾼다는 것이다. 설명만 들어보면 정말 간단하면서도 해볼 만한 게임인 것이었다.

 

공모주를 해보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1. 수많은 증권 계좌

상장할 회사가 선정한 주관사의 증권 계좌가 필요한데 회사마다 주관사가 다르기에 미리 증권계좌를 팔 필요가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는 꽤 많은 증권사가 있었다. 심지어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곳도 있어서 이걸 다 파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 그런데 옛날에는 파는 데 당일날 여러 개 다 개설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보이스피싱이 너무 심해져 계좌개설을 한 번 하면 20영업일 이후에야 다시 다른 계좌를 팔 수가 있다. 

2. 현금을 비축해두어야 한다.

이때까지 해본 공모주 중 가장 비싼 게 LG에너지솔루션이었는데 공모가가 30만원이었다. 청약할 때는 최소청약주수(보통 10주)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만한 현금이 없으면 쉽지 않다. 최소 10만원에서 LG엔솔 때인 150만원 정도의 현금을 비축해두는 편이 좋다. 대학생인 나 같은 경우에는 파킹통장에 미리 현금을 비축해두거나 부모님께 잠시 부족한 금액을 빌려서 청약한다.

3. 09시에 거래할 수 있어야 함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주식이 상장하자마자 매도해서 수익을 내는 편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9시에 무조건 매도 버튼을 바로 누를 수 있도록 대기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대학 수업이나 시험이면 힘들었다. 살짝 폰으로 매도한 후 어서 도로 집어넣기도 한다. 주식은 '매도'가 핵심이기 때문에 9시를 놓치거나 9시에 봤더라도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 처리가 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위 조건만 충족한다면 충분히 공모주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봐도 되겠다. 나는 이걸 통해 수익을 매번 보고 있다. 아직까지 내가 스스로 청약을 판단하지는 못하지만(사실 공부에 게으르다) 요즘도 계속해서 수익을 내고 있으니 문제 없다고 본다. 

 

첫번째로 공모주를 해본 주식은 원준이었다.

3만원 가량(60.86%)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기업이다.

 

이게 처음 해본 공모주였었고 그 외에도

케이카(-3.63%)

차백신연구소(6.11%)

아이패밀리에스씨(18.72%)

카카오페이(116.71%)

LG에너지솔루션(66%) 2주 +489,868

이지트로닉스(22.68%)

풍원정밀(40.19%)

비씨엔씨(69.61%)

유일로보틱스(41.31%, 추매해서 수익률 퍼센트가 떨어짐)

세아메카닉스(101.89%) 3주 +17,729

포바이포(25.09%)

대명에너지(손실)

넥스트칩(9.53%)

오에스피(39.59%)

 

배정받지 못했거나 기억나지 않는 건 위에 적지 않았다.

위처럼 마이너스가 별로 없어서 꽤 해볼 만하다.

 

앞으로도 수익이 계속 잘 난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안정적이고 괜찮은 재테크라 생각한다.

이 블로그를 통해 공모주에 대한 기록을 계속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