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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나의 LG이노텍 입사 이야기 2편

by 타이머조 2022. 7. 5.

지원, 면접 및 기숙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1편을 참고해주세요.
https://timeelitas.tistory.com/14

 

나의 LG계열사 입사 이야기 1편

때는 2022년, 2학년 1학기 학기 중. 교수님이 LG계열사 학교추천 입사채용 설명회를 한다고 알려주셨다. 가고 싶은 사람은 수업 대신 설명회에 가서 들어보라고 했지만 나는 그땐 듣지 않았다. 편

timeelitas.tistory.com


[입사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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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소리에 잠이 깼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상쾌한 아침이다. 샤워를 하면서 생각을 해보지만 아직까지도 여행 온 기분이다. 그럼 기숙사는 펜션일까?

https://pixabay.com/ko/vectors/%eb%b2%84%ec%8a%a4-%ec%97%ac%ed%96%89%ed%95%98%eb%8b%a4-%ec%88%98%ec%86%a1-%ec%b0%a8%eb%9f%89-312564/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먹고 버스 탑승장소에 가는데 벌써 10명 정도가 줄에 서 있었다. 버스정류소라 시내버스들도 우리가 타는지 안 타는지 눈치를 보면서 지나간다. 그리고 버스가 오는... 줄 알았으나 종점이라 우리 회사 사원들을 내려주고 다른 LG계열사로 이름을 바꾼 후 다시 떠나갔다. 조금 서 있으니까 다른 버스가 왔다. 우리가 가는 곳과 목적지가 달라서 앞 사람들이 기사님과 서로 얘기를 나누다가 드디어 탑승할 수 있었다. 앞쪽에 서 있었던지라 앞자리에 탈 수 있었다.

https://www.cntraveler.com/story/how-airport-security-has-changed-since-september-11

잠시 휴대폰을 보고 있으니 금방 도착했다. 신입사원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 있었다. 드디어 통과하는 자리까지 왔는데 사원들이 카드를 쭉 찍고 지나가는 모습이 멋졌다. 우리는 카메라 촬영방지용 스티커를 휴대폰에 붙인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실 위치를 잘 몰라서 사람들 따라갔는데 강당 앞에 신입사원 명단이 적혀져 있었고 내 생년월일과 이름이 딱 있었다.

https://www.apsinternational.org/audio-visual-room/

강당에 들어가 빈 자리에 앉았다. 학교에 있는 시청각실 같은 느낌이었다. 강사님께서는 앞에 나와서 가져온 증명사진을 풀로 붙이라고 했다. 줄이 길어서 천천히 나가기로 했다. 스크린에 상세하게 안내글을 적어두었고 줄이 조금 빠졌을 쯤 나와서 사진을 붙이고, 서명을 하고 들어갔다. 흑백 사진이 필수인 줄 알았는데 컬러인 사람들이 꽤 많았다.(나는 사진관에서 흑백이 안 되어서 해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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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부서 강사님이 PPT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교육했다. 회사의 역사와 근무와 근로계약서 작성 안내 등 다양한 정보와 청자의 질문을 통해 궁금한 점을 풀어나갔다.
보안부서 강사님 정보보안 교육 등 회사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배웠다.

https://pixabay.com/ko/photos/%ec%8b%9d%eb%8b%b9-%ea%b0%80%ea%b5%ac-%ec%9d%b8%ed%85%8c%eb%a6%ac%ec%96%b4-1837150/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에 갔더니 다른 회사가 적힌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밥이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지던데 종류별로 좌우로 원하는 곳에 가서 식판에 배식받으면 된다.

하지만 카드는 보여주지 않는다.

이어서 총무부서 강사님이 화학물질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종이로 공지한 사원번호와 직무명, 배치된 위치를 확인했다. 내 현재 위치가 가장 마지막에 버스를 타서 기숙사를 옮길 필요는 없어보인다. 거리가 먼 곳에 문화생활이 있어서 좀 아쉽지만 교회가 10분 거리여서 그냥 배치된 곳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안전부서 강사님이 안전 교육을 해주셨다. 강의를 들어보니 원칙을 잘 지켜야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숙사 버스 안내를 받은 후 완성된 사원증을 받아 명찰을 패용한 채 기숙사로 돌아갔다.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고 싶어지는 명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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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로 가기 전 같은 학교 출신을 만났다. 이름은 존이었다. 무려 같은 기숙사여서 같이 갔다. 저녁이 먹고 싶어지는 6시 30분, 일요일에는 열지 않는(이 근처는 대부분 그렇다) 분식집이 열려 있어서 들어가서 먹었다. 마땅한 음식점이 제대로 없어서 이런 분식집 하나가 편의점을 대체할 훌륭한 밥집이다. 학교에 관한 이야기, 직무에 관련된 이야기, 복지에 관한 이야기 등 이런저런 말을 하다 보니 금방 기숙사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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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도 기숙사 근처로 되었으니 거실에 풀어놓은 짐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기숙사 이동을 요청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저녁시간에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샤워하고 나오니 금방 20시가 되었고 유튜브 보고 전화 좀 하니 23시다. 어서 자야겠다.

[입사 2일차]
6시 50분에 집을 나왔다. 새소리와 매미소리가 들린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물을 사서 먹고 나온다.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랫집 사람과 만났다. 버스가 오긴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먼저 출발하고 다음 버스를 탔다.

아직 스티커를 붙이고 들어가야 한다. 검문소 대기실로 들어가서 출석하고 대기하다가 부서별로 사람들이 데려가기 시작했다.

대외비 사항이 점점 많아져서 무엇을 했는지만 간략히 기록하겠다.
- 조 결정
- 급여계좌 작성
- 안전사고교육
- 반 배치
- 작업장에 대한 교육 및 공장 투어

https://pixabay.com/ko/photos/%ec%8b%a4-%ed%98%90%ec%8b%a4-%eb%b6%84%ec%84%9d-%ed%99%94%ed%95%99-%ec%97%b0%ea%b5%ac-2815641/

뭔가 많이 한 것 같았는데 역시 교육보다는 현장을 가본 게 더 좋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니 열심히 해봐야겠다! 만약 한 달 후에도 LG에 재직하고 있다면 다음 글을 적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