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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여드름 때문에 아그네스 시술 겪어본 이야기

by 타이머조 2022. 8. 24.

https://pixabay.com/ko/photos/%ec%a2%8c%ec%b0%bd-%eb%aa%a8%ea%b3%b5-%ed%94%bc%eb%b6%80-%ec%97%ac%eb%93%9c%eb%a6%84-1606765/

(해당 사진은 무관합니다.)

 

얼굴 여드름이 너무 심해져서 피부과에 시술을 받으러 갔다. 얼굴에 전체적으로 난 터라 너무 심하다는 소리도 몇 번 들었다. 가격은 100만원대. 피부에 좋다는 알로에베라를 아무리 발라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의사선생님은 나한테 알로에베라는 효과가 없다고 하셨다. 하도 낫지 않는지라 어쩔 수 없이 받기로 했다.

당일 바른 건 없는지 간호사선생님이 물어보셨다. 다행히 크림은 바르지 않아서 바로 시술에 들어갈 수 있었다. 먼저 간호사선생님이 내 얼굴에 있는 여드름을 모두 압출해주셨다. 눈을 가린 채로 진행했기 때문에 알 수가 없었지만 대충 느낌으로는 도넛형으로 되어 있는 도구로 여드름을 눌러 짜내는 방식이었다. 짤 때마다 얼마나 따갑던지 눈물이 찔끔 났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가 아니다. 압출은 피지를 파괴하기 위한 전 단계일 뿐이다. 피지를 파괴하는 것을 바로 아그네스 시술이라고 하는데 이게 정말 따끔하다. 이것도 눈을 가려서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여드름 부위에 바늘을 찔러넣어 전기를 쏘는 느낌이다. 너무 따끔해서 앞의 압출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따끔했다. 몸이 침대에 딱 붙어 덜덜 떨고 있었다. 모든 부위를 지진 후에 얼굴에 얼음찜질을 하고난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아그네스 시술에는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여드름의 피지를 직접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나기 힘들다고 한다.
단점은 지금 드러난 여드름 말고 다른 곳에 난다면 새로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여드름이 내 얼굴 곳곳에 다 있었어서 의사선생님이 꼼꼼히 전체적으로 해주셨다. 지금은 2주 정도 지났는데 일단 확실히 여드름이 난 개수가 줄어들었다. 지금은 얼굴에 2개 정도 여드름이 있다. 3번 연속으로 받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2번 남았다니 벌써 짜릿하다...